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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맛집에 관한 기록

🍞 용산/신용산역_지브리 컨셉 + 그릭요거트 + 빵 = 이건 못참지: 도토리 카페 후기

by 앙버터맛쿠키 2022. 5. 1.

오랜만에 사촌동생들을 만나기로 한 날!

우리들의 중간 지점인 용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가장 최대 고민은 카페를 어디를 가야 할까?! 였다!

 

저녁 먹기 전에 간단히 요기도 할 수 있으면서,

오래 수다를 떨어도 눈치가 보이지 않는

규모가 좀 있는 그런 카페를 찾고 있던 도중

 

내 눈에 들어온 개쩌는 외관을 가진 카페 한 곳...!

그곳은 바로바로 용리단길에 위치한 도토리였다.

 

 

도토리 : 네이버

방문자리뷰 279 · 블로그리뷰 248

m.place.naver.com

 

게다가 빵과 그릭요거트를 판매하는 곳이라니?!

이런 조합은 못 참지~! 

 

동생들도 흔쾌히 ok 해준 덕에

오늘 우리들의 아지트는 여기로 땅땅 결정하게 되었다.

 


 

네이버 검색으로 우연히 발견한 곳이긴 하지만,

어디선가 인스타갬성이 느껴지는 것이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하고 갔지만...

아니나 다를까 가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있었다.

 

당시 우리들이 카페에 도착한 시간은 토요일 오후 4시경!

우리 앞에는 한 다섯 팀 정도?

 

따로 테이블링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았고,

 

가게 안에 자리가 나면

직원분이 간단히 테이블 정리를 하신 후에

안내를 해주시고

 

빵이나 그릭요거트만 사려는 경우는

웨이팅 없이 바로 가게로 들어가면 되는 것 같았다 :)

 

기다리는 동안 폭풍 사진 찍기!!

도토리의 마스코트로 보이는 귀여운 캐릭터가 특히 눈에 띈다 🤩

 

요리보고~

조리봐도~

개성 넘치는 외관!

 

뭔가 을씨년스럽기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웃집 토토로'나 '마녀 배달부 키키' 같은 작품이

떠오르기도 하는 아주 재미난 건물.

 

특히, 가게 앞에 입간판에서

직접 그린 느낌의 그릭요거트 일러스트가

어쩐지 귀엽고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한 사십 분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입성하게 된 가게 안!

가게 내부도 역시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입구 오른편에는

다양한 그래놀라와 그릭요거트가 

정갈하게 정렬되어있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함께

여러 종류의 빵들도 진열되어있었다.

다만, 몇몇은 이미 품절되었다는 것 (아쉽...)

 

소품인 줄 알고 깜빡 놓칠뻔했지만

상단 진열장에는 제법 귀여운 식빵도 있었다 💖

 

여기저기 섬세하게 꾸며진 듯한 공간이,

쏟아지는 햇빛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주 따뜻하게 느껴졌다.

 

 


 

2층으로 자리 안내를 받아 올라가는 길!

날씨가 따뜻했던 날이라

외부에 마련된 자리에도 제법 사람들이 많아 앉아있었다.

 

계단 옆, 통유리로 보이는 신선한 재료들이 눈에 띈다.

어쩐지 믿음이 가는 깨끗한 부엌 내부의 모습...

 

2층은 뭐랄까

만석이라 가게 전체를 찍기는 어려웠지만

좀 더 다락방 같은 느낌이었달까?

 

1층과 같은 톤으로 잘 꾸며진 공간.

어디선가 피톤치드 같은 향이나기도 했다.

 

 


 

2층 구석 넓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문하러 가는 길!

 

부엌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엽다 ㅠ______ㅠ

직원분이 입으신 앞치마까지도 사랑스러운...❤

 

메뉴판도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엽다 ㅠ_____ㅠ

뭐지 여기?! 엄청나!!

여러모로 사장님의 정성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원래는 '도토리는 외계인'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직원분께서 '도토리는 외계인'은 아래에 초코볼이 들어가는데

괜찮냐구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다.

 

동생들이 초코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결과적으론, '블루베리 오트 머핀'와 '도토리 시즈널 프룻'을 구매.

손님들이 많아 바쁘신 와중에도

메뉴에 대해 설명해주신 게 넘 감동쓰...

 

쟁반 받아 들고 2층 자리로 올라가는 길에

괜히 사진 찍어보기ㅋㅋㅋㅋ

 

우드 트레이에

우드 요거트볼

우드 수저포크나이프라니

감성 미쳐따고요............

 

은은한 나무향도 괜히 기분이 좋아서

"나!!! 이거!!! 사서 집에도 두고 싶어!!!"라고 설레발쳤지만

동생들이 이런 재질은 관리가 어렵다며

아서라 했다는 후문ㅠㅠ

너무 갖고싶은데쓰ㅠ

 

무엇보다, 제일 재밌었던 건

꿀 뿌리는 도구??

 

손잡이를 누르면

아래에서 꿀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탐이 났던ㅋㅋㅋㅋ

 

조사버린 빵...

(아주 맛있었음)

 

독톡하고 정성이 느껴지는 분위기에

메뉴도 맛있고

힙한 카페답지 않게

오랫동안 앉아있어도 크게 눈치 주지 않는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던 도토리

 

다만 아쉬웠던 건,

화장실이 다소 어두웠다는 점.

 

낮 시간에는 가게 안으로 햇빛이 들어와서 괜찮았지만

저녁 시간에는 테이블 위에 걸려있는 전등 빛만이

내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빛이었다는 점...★

 

하지만 요건 요 나름대로의 감성이 있으니

개인적으로 낮시간에 방문해서, 밤 시간의 느낌까지

만끽하고 오는 것을 추천해보는 바이다.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어두워진 바깥!

저녁시간의 풍경도 아주 재밌습니다요.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할 의향 있음!!

 

오늘의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