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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운동에 관한 기록

🏃‍♀️ 10km에 도전한다! 롱기스트런 2023 파이널런 후기

by 앙버터맛쿠키 2023. 10. 22.

때는 2023년 9월...

평소에도 러닝이 취미인 팀원분이

'롱기스트런'을 함께 참여할 사람을 모집했다.

 

찾아보니 현대자동차가 진행하는 환경과 관련한 사회 공헌 캠페인이라 그 취지도 좋고,

무엇보다 참가비가 무료인데 탐나는 기념 티셔츠도 주는 것이 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젝시믹스에서 기념 티셔츠를 준다고?!?!? 이건 못참지ㅋㅋㅋㅋ

마침 올해 빵빵런 참여 이후에,

살짝 러닝에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10km 마라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당시 참고했던 블로그!

현차 공식페이지보다 더 자세하게 과정을 작성해 주셔서

엄청 많은 도움을 받았다ㅋㅋㅋ

 

 

무료 대회 추천 2023 롱기스트런 소개│파이널런 참가권 런데이 미션 수행 현대자동차 혜자 대회

안녕하세요 열정운동러 쭌이 입니다~ 오늘은 2016년부터 현대자동차에서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사회 공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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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스트런 챌린지 미션 수행 방법 팁 & 파이널런 대회 신청 방법 소개│현대자동차 아이오닉 롱

안녕하세요 열정운동러 쭌이 입니다~ 지난 목요일부터 챌린지가 시작된 롱기스트런. 선착순 마감이라 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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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런에 참가 신청을 하기 위한 개인미션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출퇴근할 때 걷는 걸로 호로로로록 완료하고

9월 14일 드디어 신청 완료~~~

 

역시 대기업이라 그런지 보험까지 가입시켜 줘서

신기하고 안심이 되었다ㅋㅋㅋ

나...달리다가 무슨 일 나도 괜찮겠구나...!

 

10km를 몇 분만에 완주할 것이냐에 따라서 조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왕왕왕왕 초보러너이기 때문에 D그룹(70분)을 선택했다.

 

틈틈이 러닝머신으로 달리는 훈련도 하고~~

 

기념 티셔츠를 포함한 기념품들이랑

배번호표도 미리 받았다.

 

솔직히 기념품들이 다 괜찮았는데

닭가슴살 단백질바가 특히 진짜 짱이었음ㅋㅋㅋㅋㅋㅋ

이빨에 달라붙는 것도 덜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짱짱 bb

내돈내산 해 먹으려고 마음속으로 찜해둠...

 

추가 정보를 좀 얻을까 해서

작년 후기도 좀 찾아봤는데

이 분 후기가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덕분에 꼭 6시 반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알게 되고

대략적인 행사장 상황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흥겨웠던 2022 제 7회 롱기스트런 디데이

2022 제 7회 롱기스트런 디데이 후기! 안녕하세요. 순돌이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주말에 어떤 활동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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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날...미리 입을 옷과 신발 등을 챙기면서

러닝 코스랑 유의사항 같은 것도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젝시믹스에서

젝시믹스 제품을 착용하고 오면 선물을 준다는 정보를 알게 돼서

거침없이 내 최애템인 젝시믹스 레깅스를 입고 가기로 결정!

 

또 팀원분 추천으로 선물 받게 된 근육 테이프로

무릎이랑 허리 그리고 발목 테이핑 방법도 연습했다.

 

어차피 무릎 보호대 할 거라, 테이핑 안 해도 차이가 없지 않을까 했는데,

팀원분이 아니라고, 보호대랑은 또 다른 게 있다고

너무너무너무 강력 추천해서 속는 셈(?) 치고 해 봤는데

완전 신세계 그 자체였다ㅋㅋㅋㅋ

 

러닝 연습할 때 유튜브로 보고 배운 대로 붙였더니

무릎이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달린 후 통증도 확실히 덜했다.

이래서 다들 테이핑 하는 거구나...

 

당시에 참고했던 유튜브 영상들~~

 

 

 

여담으로...

행사 전날인 금요일에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풀 마라톤을 뛰는 장면이 나왔는데

헉헉거리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미래인가...? 싶었음...

 


그렇게~~~대망의 당일!!!!

 

일찍 자야지 일찍 자야지 했지만

결국 평소 시간에 잠 + 평소보다 일찍 일어남 + 못 일어날까 봐 걱정하느라 깊게 못 잠

이 상태로 비몽사몽 하게 나갈 준비...

일단 테이핑 연습한 대로 하고...

 

준비한 거 챙겨서

새벽 공기 느끼며 지하철 타러 고고고

 

이날 기온이 올 가을 들어 최저 기온이었던 건 안 비밀ㅋㅋㅋㅋ

진짜 초겨울인 줄ㅜㅜ

 

물품보관함 들리기 귀찮아서 최대한 짐도 옷도 가볍게 나왔다가

얼어 디질뻔했따....

 

여의도역에서 내리니

같은 곳을 향해가는 듯한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괜히 내적 친밀감 느끼기ㅋㅋㅋ

 

하지만 이때부터 느껴지는 심상치 않은 구름의 상태...

 

일부러 역에서 화장실 들렀다 왔는데도

막상 행사장 도착하니 긴장했는지 또 화장실 가고 싶어 짐ㅠㅠㅠㅜㅜ

다행히 화장실 상태가 괜찮은 편이었다.

 

식당이든 카페든 화장실 상태를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어서

역시 기업행사인가...하면서 괜스레 만족함ㅋㅋㅋㅋㅋㅋ

 

팀원분과 만나서 간단히 담소 나누며 스트레칭하고

출발 준비~~~~

 

그룹 맨 앞에 페이스 메이커 분들의 파란색 풍선이 너무 귀여웠다...

왜 목에 메고 계시나요ㅠ강아지 같아여ㅠㅠㅠㅋㅋㅋㅋㅋ

 

날씨는 여전히 불안불안했는데

진짜 귀신같이 출발 신호 들릴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

 

계속 팀원분한테

"이게 그...맞아여?ㅋㅋㅋㅋㅋㅋㅋ(비가 얼굴을 때리는 와중에 달리며)"

상황이 웃기면서도 날씨는 춥고 그 와중에 또 화장실 가고 싶고

대환장과 혼돈의 러닝이 시작되었다....

 

비는 정말 미친 듯이 내리기 시작했고,

달리면서 앞이 안 보여서 얼굴에 묻은 빗물 털어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러닝머신 연습 당시에는 느낄 수 없었던

종아리 + 가자미근 + 발목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면서

3km 구간부터는 내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 느낌...!

 

10km 정도는 가볍게 달리는 팀원분이 옆에서 계속

"5km까지만이라도 우리 쉬지 말고 달려봐요...!"라고

기운을 넣어주셔서 정신력으로 달리기ㅠㅠㅠ

 

그렇다.

나도 내가 이렇게 약한 줄은 몰랐던 것이다...!

 

무엇보다 잘못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이를 실전에서 바로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달릴 수밖에 없었다ㅠㅠㅠㅋㅋㅋㅋㅋ

저 멀리 보이는 빛과 같은 서강대교...

악으로 깡으로 달려라~~~~~

 

반환점을 돌아, 5km까지 왔을 때에는

어쩐지 여기까지 그래도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사진도 찍으면서 잠시 숨을 돌렸다.

 

비의 강도가 많이 약해지고,

구름 사이사이로 햇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잠깐 쉬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30분가량이 지나면서 몸이 풀려서였을까?

 

6km부터는 호흡도 안정되고,

다리도 아프지 않기 시작하면서

팀원분과 수다도 떨면서 달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팀원분이 '러닝하이' 상태 같다고 했다ㅋㅋㅋ)

 

하늘은 예뻤고, 느껴지는 공기가 한껏 깨끗했으며, 무엇보다 이렇게 달릴 수 있음에 감사했다.

 

계속 재밌다~! 맛있다~! 할 수 있다~!

하면서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쉬지 않고 다리를 움직였다.

 

그리고 마침내 보이는 결승선!!

 

결승선에 도달하니,

바로 기록이 문자로 날아왔다.

최신 기술 쩔어따 ㅇ0ㅇ.......!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높은 하늘-

 

팀원분에게 이렇게 첫 10km 마라톤에 우중 마라톤을 할 줄은 몰랐다고ㅋㅋㅋㅋ

무엇보다 끝났더니 날씨가 좋아서 억울한데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고 후기를 남겨드렸다.

(팀원분은 우중 마라톤이 로망이었는데, 덕분에 경험했다고 좋아해 주셨다!)

 

나 자신 짱 잘했다~~~~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기념 메달이랑 간식을 배부받고

기업 부스를 돌면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

 

내 사랑 젝시믹스에서 받은

손목 밴드 + 양말 + 헤어 밴드

 

모레상점에서 받은 샴푸바!!

 

이든에서 받은 고체 치약~~

 

기록 인증샷도 찍고!!

 

메달 인증샷도 찍었다!!

아니 그 와중에 메달 퀄리티 무슨 일......

이게 무료 행사라니 믿을 수 없따..........

 

사실 첫 10km 마라톤이라 많이 걱정하기도 했고,

러닝머신으로 연습했을 때도 10km 달리는 게 너무 버거워서

5km만 달려도 만족하고 그랬었는데ㅠㅠ

 

일단 완주했다는 게 너무 기쁘고...

이번 기회에 나의 러닝 자세가 엉망이었다는 걸

절실히 깨달으면서,

 

다음 도전에는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더 잘 연습해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주말 아침에

이렇게 가을 날씨를 한껏 맘껏 느끼면서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함을 느꼈다.

 

집에 돌아와서

따뜻한 물로 씻고 뜨끈한 커피를 마시면서

기념품들 정리해 보기~~~

 

내년에도 우리 함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