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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연뮤에 관한 기록

🎭 20241101_뮤지컬 부치하난

by 앙버터맛쿠키 2024. 11. 17.

 

블로그 글을 쓰는 오늘이 막공이었던

뮤지컬 [부치하난]

조금 늦었지만 더 까먹기 전에 써보는 후기!

장면 스포 있음!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11675

 

공연장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으로

'대학로' 아트센터이지만

어째서인지 종로5가역에서 걸어가는 게 집에서 더 가까워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이동 후 도보로 걸어갔다는 이야기 🙃

 

 

나는 19시 30분에

노윤 배우분이 누리 & 부치하난 역인 공연을 보았다!

후기에 노윤 배우분에 대한 칭찬이 엄청 많았기 때문에 기대가 만땅 😎

 

공연시작 전 친구가 사 온 호두과자로 배를 채우고,

한쪽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증샷도 찍었다.

 

자리는 앞쪽 그나마 가운데!!

 

뮤지컬을 보러 가기 전에

산들의 회전문 영상을 보고 약간은 스포(?)를 당했기 때문에

고래에 대한 큰 기대는 없고

다른 부분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막상 고래를 보니 생각보다 크고, 마지막에 까딱하고 인사를 해줄 때는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같이 보러 간 친구랑 같이 키득키득거렸다.

 

하지만 이 부분은 사실 메인이 아니라는 점...

솔직히 전체적인 스토리는 조금 유치한데,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어...? 나 유치한 거 좋아했네...?'였다.

 

내 나름대로 감동적인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노윤 배우분의 누리역일 때의 망충연기...

너무 귀여워서 기절...

 

부치하난일 때와 확실히 갭모에(?)가 느껴지고

이두삼두를 강조하는 옷이 너무 취향이었어서

노윤 배우님이 하드캐리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니 노래를 그렇게 부르면서 어떻게 자전거를 타시는 거예요...?

진짜 대단하네...

 

그리고 영봉도사 역을 맡으신 이정수 배우님도,

곽사장 역의 하미미 배우님도 매력이 가득했다!!

곽사장님 날 가져요...마지막 씬...너무 멋있어서 반해버렷!

 

하지만 이 스토리는 확실히 호불호가 있었는지,

같이 보러 간 친구는 1부에서는 깜빡 잠들었다고 했고

내가 생각했을 때도 스토리가 늘어지는 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걸 굳이 인터미션까지 포함해서 160분까지 가져갔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넘버가 좋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했는데,

슬프게도 넘버가 잘 안 들렸다ㅋㅋㅠㅠ

일단 음향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인지,

단독이 아닌 단체로 부를 때

가사가 뭉개져서 들렸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정말 정말 아쉬웠다.

 

그럼에도 몇 가지 넘버가 뇌리에 박혀서

공연 본 후에도 몇 번이고 흥얼거렸다는 이야기.

 

최애는 '고래의 바다'

이건 공연 때보다 임예진님의 노래가 훨씬 좋다.

 

두 번째 최애는 '전설의 시작'

부~~치~~하난~~하는 부분이 이 뮤지컬의 핵심을 잘 드러내줘서 좋다.

 

단체로 얇은 천이 하늘거리는 무대를 보여주었을 때는 가슴이 조금 벅찼고,

해파리를 좋아하는지라 해파리 씬도 좋았음!

 

1부는 여러 인물의 스토리를 풀어내면서, 현재와 전설을 번갈아 보여주다 보니

조금 정신없는 부분들이 있었고

(같은 열에 다른 관객 분이 정말 공연 내내 기침을 하시는 바람에.....집중력이 떨어진 탓도 없지 않아 있었을 것....)

 

2부는 1부의 떡밥들을 어떻게든 한 번에 마무리하려다 보니 전개가 급박한 느낌이 있었다.

이 점은 다음 공연 때 보완이 되면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1인 2역을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감명 깊었고,

잘 꾸며진 무대와 무대 소품 그리고 화려한 연출들은 인상적이었다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뮤지컬은 원작이 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봐야겠다.

멋진 공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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